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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버스 차고지 매입 '무산'..협동조합 인수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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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시가 시내버스 문제 해결을 위해 추진했던 버스 차고지 매입이 무산됐습니다.

시 예산 48억원을 투입해 차고지를 매입하는 것이 시내버스 인수에 나선 협동조합을 지원하는 것이란 논란이 일면서, 시의회가 부결을 했기때문인데요,

춘천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돈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춘천 대동.대한운수 인수에 나선 춘천 녹색시민협동조합.

이를 둘러싸고, 석연치 않은 인수 과정과 불분명한 인수 자금 출처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특히, 춘천시가 대동.대한운수 소유의 버스 차고지를 매입해 협동조합 인수를 지원하겠다고 나서면서 특혜 시비까지 일었습니다.

결국 버스 차고지 매입에 대해 춘천시의회가 결정해야 할 상황이 되면서, 의회에서 다시 논쟁이 붙었습니다.

협동조합에 대한 제대로 된 검증 없이, 버스 차고지 매입에 시 예산 48억원을 투입하는 게 적절한 지를 놓고 의원들 간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불확실성과 시민 불안감을 확대시키는 방식이 아니라 서울회생법원과 함께 현재의 시내버스 체계를 안정화시키면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을 일차적 목표로 삼아야합니다."



"현재 시에서 지원해주는 조건이면 굳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는, 의혹이 있는 대동.대한운수를 회생시키는 것보다 완전히 새로운 기업을 공고를 통해 유치하여 운영하는 것이.."

[리포터]
결과는 반대 11, 찬성 10.

버스 차고지를 춘천시가 매입하는 내용의 '춘천시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이 시의회 문턱을 넘지 못한 겁니다.

이재수 시장과 같은 여당 의원이 의석 과반을 점하고 있는 의회 구도이기때문에, 의회 동의를 낙관했던 춘천시는 이같은 결과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결에 대해선 전혀 검토를 안하셨나요.(.....)"

[리포터]
춘천시의 차고지 매입 무산으로 협동조합 측도 인수 추진에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나머지 인수 대금 48억원에 대한 자금 조달 방안과 버스 차고지 매입자 물색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춘천시의 버스 차고지 매입이 무산되면서 춘천 시내버스 파행 사태는 또다른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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