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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기동.7> "꼭 처벌해 주세요" 용기낸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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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1뉴스에서는 지난주 10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벌어지는 성착취 범죄 집중 보도했는데요,
보도 이후 다른 피해자들의 제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가장 겁낸 건 조직원들의 보복이었는데, 경찰 수사가 시작됐어도 협박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강력한 수사와 처벌이 필요해보입니다.
기동취재, 먼저 조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터]
17살 D양이 조직원들에게 강제로 성착취 피해를 당한 건 중학교 3학년때인 작년 초부터입니다.

범행은 하루 수 차례씩 1년간 이어졌습니다.

원치 않는 임신까지 했지만, "낙태비를 벌어야할 것 아니냐"며 성착취는 계속됐습니다.

성착취에 쓰인 차량 렌트비용과 조직원들의 밥값까지 모두 D양에게 부담시켰습니다.



"무기징역이었으면 좋겠어요. 그냥 보기 싫잖아요. 그렇게 사는게. 그 오빠는 나와서 또 그 일을 할걸요. 그렇게 감옥에 갔다와도요."

피해 학생들이 성착취 범행에서 빠져나오지 못한건 조직원들의 보복이 두려워서입니다.

보도가 나가고, 경찰 수사가 시작된 뒤에도 조직원들은 피해학생들을 협박하며 입단속을 시켰습니다.



"어제도 밤 10시부터 아침 6시 30분까지 계속 전화가 왔어요. 문자나 카톡을 보내면 안되잖아요. 증거 남으니까. 걔네 되게 똑똑해요."

용기내서 경찰에 신고하고 부모에게도 알렸지만,

메시지를 계속 보내오고 심지어 학교 앞까지 찾아오기도 했습니다.



"경찰에 신고를 했는데 조건만남에 애들을 끌어들이는 사람이라고 얘기해서, 그 꼬신다는 말 자체도 저희 아이는 겁을 먹고 있는 상태고.."

현재 경찰은 피해자 진술을 토대로 10명 안팎의 조직원들을 특정해 뒤를 쫓고 있습니다.

/또, "피해 학생들 주변을 집중 순찰하고 스마트워치를 지급하는 등 피해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수사하고 있다"며, 어떠한 차원의 보복도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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