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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지자체별 미술관 건립위해 머리 맞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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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이건희 미술관 건립 유치로 촉발된 미술관 건립 열풍이 점차 확산하고 있습니다.

각 지자체별로 미술관은 전시공간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어,

지역 작가들은 물론이고 시민들도 건립 자체에 의미를 두고 있는데요.

강원도는 도립미술관도 없는 실정이라, 각 지자체별로는 시립미술관 유치 논의부터 오가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터]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고(故) 이건희 삼성회장이 기증한 미술소장품을 전시할 이른바 '이건희 미술관'의 건립을 추진하면서,

지자체 별 미술관 유치전이 한창입니다.

◀ S / U ▶
"꼭 이건희미술관이 아니더라도, 미술관은 그 자체만으로도 지역 내 문화예술의 중심축이 될 수 있는 공간이라, 건립의 필요성이 꾸준히 대두돼 왔습니다."

전국적으로 국공립 미술관은 41곳이 있습니다.

강원도에서는 강릉시립미술관과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 두 곳뿐입니다.

도립미술관도 한 곳 없는 실정입니다.

지난 2006년 도립미술관 건립을 위한 추진위원회가 구성됐지만, 이마저도 위치선정 문제를 놓고 15년째 답보상태입니다.

이에 미술계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도립미술관 건립을 문화예술계 이슈로 부각시켜, 최소 '공약'의 형태로라도 확답을 받아내려는 모양샙니다.

시군별 작가들도 시동을 걸었습니다.

춘천지역 작가들이 먼저 목소리를 모았습니다.



"전시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전시공간 좀 지어주세요하는 건 아닙니다. 미술관의 역할 가운데 하나는, 작가들의 작품을 연구하고 보존하는 역할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미술관은 전시관 성격이 짙은 갤러리와는 또 달라서, 비영리기관으로서 교육과 보존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설명입니다.



"춘천에 좋은 작가들은 매우 많은데, 이들을 꿸 실이 없습니다. (미술관이 없다보니)기획자가 없단거죠. 아무리 좋은 구슬이 많으면 뭐합니까. 실이 없는데."

춘천건립추진위원회는 우선 공청회로 시민과 작가들의 의견수렴을 하고,
이를 정책화하기 위해 정치권과의 긴밀한 협조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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