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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집중.2> 보조금 투입해도 "역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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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영 악화에 시달리는 시내버스 업계를 돕기 위해 행정당국도 나서고 있지만 현실은 역부족입니다.

대중교통의 파행은 시민들의 불편과 피해로 이어지는 만큼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이어서 박성준 기자입니다.

[리포터]
원주 단강2리 마을에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된 건 2년 전부터입니다.

하루 두 차례 시내를 오가던 노선이 없어지면서 교통 오지로 전락했습니다.

급한대로 원주시가 하루 공영버스를 투입했지만 오후 4시면 막차가 끊기는 데다,

노선도 마을 주민들이 시내로 나가기 편한 귀래면이 아닌 반대 방향인 부론면이어서, 주민들에게 외면받고 있습니다.



"우리 동네 사람들은 원주로 나가려면 귀래로 해서 그전에는 많이 다녔는데, 지금은 못 다니고 부론으로만 다니니까 그게 불편해."

공영버스가 빈자리를 메우고 있지만, 환승이 불가능하거나 배차간격이 맞지 않는 등 곳곳이 불편 투성입니다.

[인터뷰]
"버스가 이전과 같이 다니면 주민들이 제일 필요로 하는 요구 조건이고, 그렇게 원주시에서 조치를 해주셨으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원주시는 버스업계의 손실 보전을 위해 매년 80억 원 상당의 재정을 지원하고 있지만,

버스업계가 겪는 만성적인 경영난 해소에는 역부족입니다.

규정상 버스업계에 지원 가능한 항목은 벽지와 비수익 노선의 손실보전 등 공적인 영역만 가능할 뿐,

실제 업계에서 힘들어하는 차량 할부금과 경영활동에 따른 이자 등은 지원 대상이 아닙니다.

[인터뷰]
"원주시는 강원도에서 인구가 가장 많고 시내버스 운행대수도 많은데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원주시는 지원에 노력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입니다.

[인터뷰]
"향후 차량 증차 문제라든지 이런 부분을 조금 개선해 가면서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만성적인 시내버스 경영난과 코로나와 같은 충격 요인을 극복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보조금 지원이나 준공영제 검토가 시급해졌습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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