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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강원대병원 파업 초읽기‥의료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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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대병원과 노조 갈등이 심상치 않습니다.

인력 효율화를 둘러싼 노사 교섭이 매번 결렬되면서, 파업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창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400명이 넘는 의료인력이 강원대병원 로비에 모였습니다.

간호사부터 콜센터 상담직원까지 직군도 다양합니다.

이들이 반발에 나선 건 정부의 공기업 혁신 개혁 때문.

정부는 지난 7월 인력 재배치와 감축 등을 통해 공공기관을 효율화하겠다며,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 라인'을 발표했습니다.

이같은 정부 기조에 따라 내년부터 5년 동안 95명을 증원하려던 강원대병원의 인력 운영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일단 병원 측은 증원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강원대병원 노조는 이에 반발하며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노·사간 16차례가 넘는 교섭에도 합의점 도출에 난항을 겪자 강원대병원 노조가 강력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노조는 오는 24일 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 신청과 함께 노조원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파업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사측에서 우리의 요구를 지금과 같은 태도로 거부한다면 저희는 파업을 할 예정입니다."

/병원 측은 "파업으로 도민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노조와 협상을 원만히 마무리 지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교섭이 난항을 겪었던 터라, 남은 기간 극적인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G1뉴스 정창영입니다.
정창영 기자 window@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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