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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강릉 산불 피해 '1조'..이재민 피로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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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발생한 강릉 산불로 건물 소실 등 직접 피해만 400억 원, 간접 피해까지 더하면 1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재민의 생활불편과 피로감 등 정신적인 고통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도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잿더미만 남은 경포 관광단지.

이번 산불로 27명의 사상자와 48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사유시설 등 398억 원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20만㎡가 불탄 산림의 가치는 30년 복원 기준 1,890억 원 규모입니다.

다음주까지 예정된 추가 조사와 영업 손실 등 간접 피해까지 고려하면, 1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피해가 큰 만큼 이재민 등 피해지역 주민들의 피로감도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인터뷰]
"지금 일주일이 지났는데 (강릉)시에서 정확하게 뭘 하나 얘기해준 게 없어요. 저희가 당장 뭘 어떻게 해달라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기다리는 동안에 마음들은 진짜 너무 답답하거든요."

강릉시는 우선 노약자 등을 대상으로 임시 주거시설 지원에 나섰습니다.

경포동 인근의 숙박시설을 활용한다는 계획인데, 시설로 거처를 옮길 경우 구호품인 쌀과 김치 등으로 직접 식사를 해결해야해 일부 이재민은 이주를 꺼리는 분위깁니다.

[인터뷰]
"취사를 해먹는 것도 좋지만 거기다 기타 부식비용이나 이런거를 충분히 잡아서 이거를 집행해달라."

피해 주민들의 불만이 잇따르면서 강릉시도 피해조사와 복구계획 수립 등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강원도, 강릉시 복구계획을 5월 중순까지 확정 짓고 5월 말까지 피해 건축물 철거 및 긴급 벌채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전국 곳곳에서 자원봉사와 성금, 구호물품이 답지하고 있지만,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이 일상을 회복하는 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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