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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기획.4> 교사들, 원격수업 학력 격차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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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3년을 겪으면서 발생한 공교육 문제를 심도 있게 짚어 보고, 대안을 모색하는 기획 보도 순서입니다.

G1 방송은 도내 최초로 도 교육청과 함께 2년 넘게 진행된 원격 수업의 만족도와 문제점을 알아보기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요.

오늘은 교사 편입니다. 교사들은 원격 수업으로 학생들의 기초 학력 격차가 심화됐다고 진단하고, 전담 교사제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최경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강원도내 초중고 교사들은 자신이 진행한 원격 수업에 불만족한 비율이 더 높았습니다.

교사 전체 응답자 878명 가운데 51%가 불만족한다고 답했는데, 대체로 만족한다고 답한 학생들과는 정반대였습니다./

/교사 대부분 원격 수업으로 학생들의 학력 격차가 더 심해지고,

특히 기초 학력 수준이 가장 심각하다고 진단했습니다./

/학력 격차가 심해진 과목으로는 수학을 압도적으로 꼽았고, 이어 국어와 영어 순이었습니다.

대면 수업 때처럼 학생 참여형 수업이 이뤄지지 못하다보니 수학이 유독 취약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원격 수업 진행시 가장 큰 어려움은 뭐였을까.

교사 중 44%가 학생 참여 유도를, 이어 출결 관리와 학생 평가, 콘텐츠 개발이라 답한 비율도 각각 17%를 차지했습니다./

/진로 진학 지도에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이었냐는 질문에는 주로 학생들의 특성을 파악하고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었다고 답했습니다. /

/학력 향상을 위해 교사들이 교육당국에 바라는 지원책은,

수업 측면에서는 가장 많은 44%가 교내 학습 지원 담당 교원을 별도로 배치해야 한다고 응답했고,

평가 측면에서는 진단 보정 시스템 활성화를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또 정책적으로는 기초 학력 전담 교사제를 가장 희망했고, 소인수 교과 방과후 프로그램 강화도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끝으로 학생들의 정서 회복을 위해선 관계 형성을 위한 학교 프로그램 마련이 요구된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설문조사는 G1 방송이 지난 달 17일부터 27일까지 11일간 도내 초중고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했으며,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 8,080명이 참여했습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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