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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600년 역사 양구백자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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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선 백자의 근본이라고 하는 양구백자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사실상 명맥이 끊긴 양구백자의 제작 기술을 재현하고, 각종 전시회와 세미나 등을 통해 대중들에게 한발짝 더 다가가고 있습니다.
최유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양구지역은 고려시대부터 약 600년간 도자기 생산지로 각광받았습니다.

백토가 많이 나면서 서민용 도자기가 발달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1970년대부터 도예가들이 모두 떠나면서 백자 기술은 명맥이 끊겼습니다.

◀브릿지▶
"최근 이 양구백자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제작 기술을 재현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엔 지난 2006년 생긴 양구백자박물관이 있습니다.

전시는 물론 백자 생산 기술을 재현하기 위한 각종 작업을 거쳐 원형에 근접하는 성과를 일궈냈습니다.

매주마다 찾는 100여명의 방문객들에겐 양구백자를 만들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합니다.

[인터뷰]
"훌륭한 이 원료를 좀 더 많은곳에 알리기위해서 다양한 상품이나 작품을 많이 만들고 있습니다."

500년 전통의 맥을 잇고 있는 경북 청송백자와의 공존 노력도 흥미롭습니다.

양구 백토와 청송 백토를 합토해 백자를 빚고, 대중들을 위한 합동 전시회와 세미나를 잇따라 개최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특히 양구백자 도예가들은 양구 백토와 북한의 흙을 혼합해, 이른바 '통일자기'를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히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선 지방 백자들을 같이 조명해서 진정한 조선 백자의 의미를 찾아가는 작업들을 시도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점차 잊혀지고 있는 600년 역사의 양구 백자가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최유찬입니다.
최유찬 기자 cyc0205@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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