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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동해안 어선 표류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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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동해안에서 어선들이 어망줄에 걸려 표류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주일 사이 벌써 6건인데, 자칫 2차 충돌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어망을 설치하거나 항해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조기현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지난 20일 저녁 8시 50분쯤 강릉 영진 동방 4해리 해상입니다.

집어등을 밝힌 채낚기 어선이 조류를 따라 표류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 대원들이 구조를 위해 바다에 뛰어 듭니다.

선원 6명이 탑승한 29톤급 채낚기 어선이 항해를 하던 중 스크루에 폐어망줄이 걸리면서 조종을 하지 못해 표류한 겁니다.



"선장님. 선장님. 여기로 가요. 여기로. 뒤로. 뒤로."

지난 16일 밤 10시 반쯤에는 속초시 장사항 동방 1.5마일 해상에서 9.77톤급 채낚기 어선이 조업을 마치고 귀항하던 중 스크루에 밧줄이 감겨 표류하다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양양 수산항 인근 해상과 독도 인근 해상 등 최근 1주일 사이 동해안에서 모두 6건의 어선 표류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사고 대부분 어민들이 설치한 그물이 떨어져 나가면서 어선 스크루에 감기거나, 어선이 그물이 설치된 지역을 그대로 통과하는 과정에서 발생했습니다.

어선 표류는 자칫 2차 충돌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
"평소에 다니는 바닷길이라도 항상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망이 표류하면서 어느 곳에 나타날지 모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해경은 바다에서 다량의 폐그물을 발견하거나, 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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