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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전투원 무전기 결함 없다더니..AS만 2백여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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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G1뉴스에선 우리 군이 전방 군부대에 도입한 전투원용 무전기가,

걸핏하면 먹통이 되고 호환도 안된다는 보도 전해드렸죠.

방위사업청 국정감사에서 관련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원석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우리 군이 구형 무전기 P-96K를 대체하기 위해 새로 도입한 전투원용 무전기.

/지난해 2차 사업까지 끝났고,

무전기 전체 물량 30%인 만 6천여 대가 육군 전방 사단과 해병대에 배치됐습니다./

그런데 이 무전기, 툭하면 먹통이 되고,

1·2차 납품 무전기 간 호환이 안된다는 주장이 G1방송 보도를 통해 처음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음성변조)
"(무전기) 1차 사업과 2차 사업분이 같이 들어온 부대가 있어요. 근데 1개 부대 안에서도 통신이 (서로) 안 되니까. 훈련할 때 엄청난 불편함이 있거든요."

이에 대해 사업을 추진한 방위사업청은 1·2차 무전기 간 호환 불가 문제는 인정했지만,

무전기의 성능상 결함이나 사용자 불편사항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 방위사업청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은,

기존 방사청 입장과 상반되는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1차 사업 무전기 천 4백 대 중 AS가 접수된 물량만 108대.

2차 사업까지 더하면 AS 건수는 250건, 대수로는 218대나 됩니다.

이중 81대는 교환까지 이뤄졌습니다.



"지금 거의 (무전기가) 30% 정도밖에 보급이 안 된 거고, 30% 보급된 장비들 중에서 이렇게 불량률이 많은 사업이에요."

또 지난 6월 방사청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전투원 무전기 배치 부대 통신 담당자들이 '건물 내부 등에서 무선 통신이 제한된다',

'통달거리가 떨어진다', '인접 스피커에서 혼선이 발생한다' 등,/

불편을 호소한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500억 정도 되는 사업이고 방사청 진행 사업이 수조 원대 사업이어서 500억대 사업이 '새 발의 피'인 사업일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관리해선 안 된다고 생각하고. (네 맞습니다.)"

또 설문에서는 1·2차 무전기 간 호환이 가능하도록 해달라는 요구도 있었습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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