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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동, 멧돼지 출몰 '불안' R
[앵커]
최근 속초시 설악동에 야생 멧돼지가 자주 출몰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먹이를 찾아 마을까지 내려오는 건데, 수렵이 금지된 국립공원 지역이어서 포획도 쉽지 않습니다.
홍성욱기잡니다.

[리포터]
깜깜한 밤, 멧돼지 한 마리가 도로 한복판을 서성입니다.

곧이어, 어미로 보이는 커다란 멧돼지 한마리가 나타나 음식물 쓰레기 수거함을 넘어 뜨리자, 멧돼지 5마리가 한데 모여 심야의 만찬을 벌입니다.

다음 날 아침, 마을 곳곳이 멧돼지들이 들쑤신 흔적들로 난장판이 됐습니다.



"한달째 해요, 한달째 이거(청소)한다 니까요"

새끼와 함께 있는 어미 멧돼지는 무게가 150kg이상 나갈 정도로 큰데다, 예민해 주민들은 섣불리 쫓아낼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행여, 관광객들이 다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인터뷰]
"어제 목격을 했어요. 너무 크더라구요. 감당을 못 하겠더라구요. tv로만 보다 실제로 봤는데 쓰레기는 둘째치고 사람이 다치겠더라구요."

◀브릿지▶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자 국립공원사무소에서 이렇게 포획 틀까지 설치했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먹는 음식맛을 본 멧돼지들은 습관적으로 마을에 내려오기 때문에 대책이 시급합니다.

하지만, 수렵이 제한된 국립공원과 맞닿아 있어 포획조차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인터뷰]
"유해야생동물 피해 방지단을 오는 6월까지 적극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멧돼지가 출몰하는 건 야생동물 서식지가 훼손됐기 때문이라며, 먹이와 서식지를 보전해 사람과 공생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합니다.G1뉴스 홍성욱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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