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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관광 인센티브 '유명무실' R
[앵커]
태백시가 단체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도입한 인센티브 제도가 단 한건의 실적도 없이 겉돌고 있습니다.

오투리조트의 심각한 경영난이 숙박 단체관광객 유치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성은 기잡니다.

[리포터]
태백시는 단체관광객을 유치한 여행사와 단체여행 학교에 각각 인센티브를 주고 있습니다.

관광객 규모에 따라 최고 40만원까지 지급하는 제도인데, 지역 내 숙박이 전제 조건입니다.

하지만, 태백에는 수학여행단 규모의 단체 관광객을 수용할 숙박시설이 없어 인센티브 제공 실적은 아직 단 한건도 없습니다.

◀브릿지▶
"태백 365세이프타운에는 지난달 30여개 학교단체가 방문했지만, 이들 중 대부분은 정선지역에서 숙박을 해결했습니다."

태백지역의 대형 숙박시설인 오투리조트가 제 기능을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금이 체납된 오투리조트는 공공기관과의 숙박 계약시 필요한 '국세.지방세 완급 증명서'를 발급할 수 없어 사실상 단체 숙박 계약이 불가능합니다.



"예산문제에서 좀 반영이 지체되다 보니까 국세 부분이 미납되서 단체관광객 모집하는데 문제가 좀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최근 세이프타운을 방문한 서울 남성중학교 230명과 경기 풍산중학교 300명 등 수학여행단이 정선지역 콘도를 이용했습니다.



"관내에서 재우는 것을 원한단 말이에요. 관내를 벗어나게 되면 거리가 왕복 40~50분씩하면, 사실 기름값도 무시 못한다는 거지.."

태백시도 지역 현실을 감안하지 않고 도입한 인센티브제도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고민이에요. 고민인데, 진짜 답이 있으면 답의 근사치로 가려고 노력해 보겠는데.."

태백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단체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제도가 실효를 거두지 못한채 유명무실 겉돌고 있습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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