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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집중.1/DLP 앵멘> "한국 유학 힘들어요" R
[앵커]
'만2천 달러, 우리 돈 천300만원 정도가 통장에 있어야 한국에서 공부할 수 있다.'

정부가 지난 7월, 외국 유학생들의 비자 발급을 위한 재정입증 기준을 연간 만 달러에서 만2천달러로 상향 조치했습니다.

유학생들의 불법 취업을 막겠다는 취지인데,
유학생들은 "학업을 포기하라는 거냐"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홍서표 기잡니다.

[리포터]
지난 2009년 영동지역의 한 대학으로 유학 온 26살 중국인 유모씨.

유씨는 한국 대기업에 취직하기 위해 5년째 경영학을 공부하고 있지만, 요즘 큰 고민에 빠졌습니다.

조만간 비자를 연장해야 하는데, 재정입증 기준이 강화됐기 때문입니다.



"왜 그 만큼 돈이 필요한 건지 이해하지 못하겠어요. 갑자기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니까, 학교 그만두고 집에 가려고 했는데 선생님들이 말려서.."

2010년 유학온 28살 중국인 이모씨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이씨는 회사를 다니던 아버지마저 2년 전 퇴직하면서 목돈 마련이 쉽지 않아 걱정입니다.



"이 소식을 들었을 때 솔직히 많이 부담스러워졌어요. 누구한테나 너무 큰 돈이에요."

외국 유학생들이 대학 졸업 때까지 2~3번 돌아오는 비자 연장 때만 되면 한국 유학에 대해 큰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입장에서 제도를 개선해 달라는 유학생들의 말에 정부가 귀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G1뉴스 홍서푭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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