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확정되면서, 강원도 국비 지원 규모가 당초 목표액보다 천억원 늘어난 4조 9천억원으로 결정됐습니다.

하지만, 동서고속철도 등 신규 철도에 대해선 정부가 여전히 예비 타당성 통과를 전제로 한 사업 추진 방침을 고수하고 있어, 향후 경제성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이종우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일단 정부가 SOC 예산을 늘렸다는 점에선 긍정적입니다.

춘천~속초간 동서고속화철도는 기획재정부가 지난달 20억원을 반영했지만, 대통령 보고 이후 50억원으로 증액됐습니다.

정부가 처음으로 동서고속철에 대해 자발적으로 예산을 반영해 사업추진 의지를 보여줬다는 것도 고무적입니다.

원주~강릉 복선전철을 비롯해, 동해중부선 철도와 중앙선 복선전철, 제2영동고속도로 등 주요 교통망 예산도 대부분 강원도 목표치를 웃돌았습니다.

이밖에 동계올림픽 경기장과 진입도로 천3백억원, 동해.묵호항 인프라 구축에 180억원이 반영됐습니다.



"하지만 신규 철도 SOC에 대해 정부가 여전히 경제적 잣대를 고수하고 있어 아직 안심하긴 이릅니다"

여주~원주간 전철은 예비 타당성 조사를 남겨두고 있어, 도가 요구한 30억원은 예산 배정에서 제외됐습니다.

동서고속철은 '사업 재기획 조사비' 명목으로 예산이 반영된 만큼, 타당성 검증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인터뷰]
"김성호 도 기획조정실장"

강원도는 레고랜드 진입교량 등 이번 정부 예산안에서 빠졌거나 감액된 예산은 다음달 시작되는 국회 예산 심의에서 다시 반영되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G1뉴스 이종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