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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가을 속으로.." R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9월의 마지막 주말입니다.

가늘게 빗방울이 떨어진 흐린 날씨속에도 유명산과 도심 공원에는 나들이객들이 몰려 가을 정취를 만끽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잡니다.

[리포터]
연분홍 코스모스가 끝없이 펼쳐진 들판이 장관을 연출합니다.

하얗고 빨갛고 노란 원색의 코스모스가 바람에 하늘거리며 물결을 일으킵니다.

꽃길을 거닐며 코스모스의 진한 향기에 취한 시민들은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인터뷰]
"날씨는 좀 쌀쌀하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꽃을 보니까 가을이 온 것 같다."

은빛 물결이 출렁이는 산에 오르면 깊은 사색에 잠기게 됩니다.

어른 키만큼 자란 억새 군락의 시원한 산바람은 가슴을 탁 트이게 합니다.

억새는 살랑살랑 고개짓으로 사람들을 부르고, 사람들은 억새속으로 들어가 가을 추억을 담습니다.

[인터뷰]
"가족끼리 왔는데 가을 정취가 묻어나는 게 기분이 좋습니다."

'홍길동전'의 저자 허균과 누이 난설헌을 기리는 허균문화제에도 가족 나들이객들이 몰렸습니다.

홍길동전 인형극을 보고, 당대 최고의 문인이었던 허균과 난설헌 남매의 문학 세계에 빠져보기도 합니다.

[인터뷰]
"뜻밖에 좋은 공간에서 좋은 글귀도 보고 재미있는 시간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설악산에 8천명이 입장한 것을 비롯해 오대산과 치악산 등 유명산마다 많은 등산객들이 찾아 가을 산행을 즐겼습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내일 비가 내리고 나면 다음주 부터는 완연한 가을로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G1뉴스 김기탭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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