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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1논평>오색 로프웨이 "재도전하자"
[앵커]
설악권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오색 로프웨이 사업이 또다시 무산됐습니다.

실망감이 너무 크지만, 사업을 중단하거나 포기해서는 안된다는 재도전 여론이 지배적입니다.
논평 들어보시겠습니다.

[리포터]
침체에 빠진 설악권 관광의 유일한 돌파구가 오색 로프웨이였습니다.

지난해 1차 고배를 마신 뒤 미비점을 보완해 신청했는데도 또 탈락하자, 지역 주민들은 실망감을 넘어 울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색 로프웨이는 그만큼 간절하고 절박한 숙원 사업입니다. ------

1990년대 중반부터 논의되기 시작했고, 다른 현안과 마찬가지로 선거 때마다 등장한 단골 공약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인 설악권 복합관광중심지 육성의 핵심 사업이기도 합니다.

양양 오색지구와 설악산 대청봉을 케이블카로 연결해, 관광경기를 되살리고 노약자나 장애인도 설악산 절경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경제성 뿐만 아니라 환경성 명분도 제시했습니다.

이미 생태적 수용 능력을 초과한 설악산의 탐방객을 로프웨이로 분산시켜, 환경파괴를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하지만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는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오색 로프웨이 설치 시범 사업 선정을 부결시켰습니다.

작년에 부결 사유로 지적된 로프웨이 종점을 대청봉에서 1Km 떨어진 관모능선으로 바꾸는 등 미비점을 보완해 신청했는데 또 탈락한 겁니다.

환경부는 새로운 계획안을 제출하면 다시 검토할 수 있다며 사업 재신청에 대한 여지를 남겨 놨습니다.

문제는 국립공원 로프웨이 설치 운영 기준에 맞출 수 있는 계획을 다시 짜기가 쉽지 않다는데 있습니다.

그래서 더 힘을 모아 분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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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부결 이유를 냉철하게 검토하고, 강원도와 양양군, 정치권이 하나가 돼 대응해 나가야 합니다.

오색 로프웨이는 설악권 발전은 물론 평창동계올림픽 관광과 양양국제공항 활성화와도 직결된 사업입니다.

이대로 주저 앉거나 방치할 경우 지역 주민들은 무력감에 빠지고, 정치권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성난 민심을 실감하게 될 겁니다.
G1논평입니다.
김근성 기자 root@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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