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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봉 경기장, 주민들 이주대책 '요구' R
[앵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때 활강 경기가 열릴 예정인 정선군 숙암리 중봉지구가 요즘 시끄럽습니다.

이주대책을 놓고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기 때문인데, 강원도에서도 이렇다 할 대책이 없어 경기장 건설까지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성은 기잡니다.

[리포터]
평창 동계올림픽의 활강 경기장이 들어설 정선 가리왕산 중봉입니다.

강원도는 오는 3월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지만 쉽지 않아 보입니다.

편입 대상 54세대 가운데 39세대가 세입자여서 이주 대책은 물론, 생계 대책까지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2일부터 예정된 편입 부지에 대한 감정평가도 주민들의 저지로 무산된 상탭니다.

[인터뷰]
"주민들의 작은 목소리를 들으셔서 이주문제를 먼저 해결해 주시고 감정평가 해도 충분리라 믿습니다."

세입자 대부분이 고령인데다 이곳에서 나물 채취 등으로 근근히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주했을 경우 당장 먹고 살기조차 힘들다는 겁니다.

[인터뷰]
"우리 노인들이 주무실 때 아침에 안깨어났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을 하셔. 그냥 이자리에서 눈을 감고 죽었으면 편한데."

하지만, 강원도와 정선군은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법의 테두리를 벗어난 것이라며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여기(중봉지구) 같은 경우는 특별법에 그런 조항을 막 넣게 되면 공무원이 법에 따라야 되는데 다른 법령에 저촉이 되요"

주민들은 집회 신고를 연장하는 한편, 정치권과도 접촉해 대책 마련을 호소한다는 계획입니다.


"숙암리 주민들은 납득할 만한 이주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물리력 행사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G1뉴스 박성은 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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