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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로 바이러스 "알고도 쉬쉬" R
[앵커]
지난 달 춘천을 다녀간 홍콩과 대만 관광객 수백여 명이 집단 식중독 증상을 보인 것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그런데, 춘천시는 이런 사실을 알고도 소극적인 대처로 일관해,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최돈희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지난달 23일 입국한 홍콩과 대만 관광객들이 설사와 복통 등 식중독 증세를 보이기 시작한 건 25일.

이들은 전날 점심에 춘천의 한 닭갈비 집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지난 6일, 이들의 가검물에서 노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이들이 다녀간 식당 음식에선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지만, 식당의 일부 종업원의 가검물에서 노로 바이러스가 확인되면서 이들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보건당국은 추측하고 있습니다.



"여러 팀들이 있는데 이분들이 공통적으로 들른 곳은 그 식당이 하나가 있었고요. 다른 곳의 경우는 특별히 어떤 검사나 이상 결과 나오지 않은 것으로.."

[리포터]
문제는 춘천시의 안일한 대응입니다.

발병 사실이 확인된 직후, 춘천시는 해당 종업원을 격리 조치하고, 역학 조사와 긴급 소독 작업만 했습니다.

노로 바이러스는 소량만 있어도 쉽게 감염될 정도로 전염성이 높지만, 정확한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영업 중단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발병이 되면서 소독 등의 조치를 했구요. 영업 중단 등은 추후에 고려 중입니다.

[리포터]
현재까지 춘천을 다녀간 뒤 노로 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거나 증세를 보이는 환자는 모두 313명에 달합니다.
G1뉴스 최돈흽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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