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양구가 낳은 가장 한국적인 화가, 박수근 화백이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습니다.

우리나라의 투박하면서도 소박한 정서를 가장 잘 나타낸 이 특별한 화가를 위해 다채로운 기념 행사가 마련됩니다.
백행원 기잡니다.

[리포터]
시장에 바구니를 앞에 놓고 앉아 있는 아낙들.

머리에 수건을 두른 수수한 모습이 60년대 우리네 어머니 모습을 꼭 닮았습니다.

마치 화강암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질감이지만, 사실은 물감으로 그린 그림입니다.

모두 박수근의 특징이 잘 나타난 작품들입니다.

◀브릿지▶
"가장 한국적인 화가 박수근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가 열립니다"

오는 27일, 박수근 화백의 생일을 기념해 유족들이 모여 여는 기념회를 시작으로,
10월까지 박수근의 생애와 예술을 조명하는 학술 심포지엄과 전국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사생대회가 열립니다.

화백의 대표작을 모은 100주년 기념 특별전은 5월 작고 49주기 추모식과 함께 시작될 계획입니다.

또, 박수근 미술관 1관과 2관 사이에 평소 박수근 화백이 작품활동을 했던 서울 창신동집 마루가 그대로 복원됩니다.

기념 도록도 특별하게 제작됩니다.

[인터뷰]
"그동안의 도록처럼 카달로그 형식이 아닌 선생의 대표작 100개에 대한 작품 기법에서부터 평가까지 모두 다 들어있는 역사서 개념의 도록 제작할 것"

독특한 화풍으로 한국적 감성을 가장 잘 나타냈던 박수근의 작품들이 탄생 100주년을 맞아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