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DLP 앵멘> 대학가, 기숙사 입사 '전쟁' R
[앵커]
개강을 앞둔 대학생들이 숙소 문제 때문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기숙사가 신입생 위주로 운영되다보니, 재학생들이 기숙사에 들어가기가 쉽지 않기 때문인데요.

기숙사에 들어가지 못할 경우, 월세를 구해야 하는데,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차정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대학생 경유진씨는 최근 부랴부랴 월세집을 구했습니다.

신입생이었던 지난해까지는 기숙사에 있었지만, 올해 재학생 선발에서 떨어진 겁니다.

가장 큰 부담은 역시 돈.
매달 들어가야 하는 비용이 기숙사에 있을 때보다 서너배나 많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매달 30만원 월세를 내야 돼고, 난방비나 전기세도 제가 내야 돼서 경제적인 문제가 가장 큰것 같아요"

올해 강원대의 기숙사 입사 경쟁률은 3대 1 정도.

학생들이 비싼 월세를 기피하는데다, 서울과 원주를 오가던 학교 셔틀버스마저 없어지면서 예년보다 더 많은 지원자가 몰렸습니다.

3천명 넘게 지원해, 2천명 이상 떨어진 셈입니다.

◀브 릿 지▶
"대학정보공시에 따르면, 도내 4년제 캠퍼스 12곳 가운데 5개 학교의 재학생 대비 기숙사 수용률이 30%도 안 됩니다"

막상 기숙사에 들어간다고 해도 안심할 순 없습니다.

1년마다 돌아오는 심사에 통과하려면, 학점관리는 기본이고, 봉사활동 시간관리도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높은 학점을 만들어야 되니깐 전공 이외에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구요. 봉사활동을 1년에 30시간씩 15회씩 해야 되는데 그러기엔 너무 벅차요"

개강을 앞둔 캠퍼스는 요즘, 취업전쟁 못지 않은 기숙사 입사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G1뉴스 차정윤입니다.
차정윤 기자 jycha@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