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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안됩니다"..생활 불편 '가중' R
[앵커]
눈이 다시 내리면서 영동지역 주민들의 생활 불편이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주택가 밀집지역은 쌓인 눈 때문에 기름이 배달되지 않아 보일러 가동도 못하고 있는 집들도 적지 않습니다.
홍서표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김형춘씨는 며칠째 냉골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보일러 기름이 떨어져 배달을 시켜도 눈이 쌓여 올 수 없다는 답만 들었습니다.

간신히, 전기장판 하나로 버티고 있지만, 건강이라도 해치지 않을까 걱정이 큽니다.

[인터뷰]
"이게 뭐 배달이 되겠어요. 아무래도 안되잖아요. 돈이 있어도 못한다니까요. 이 난리에 어떻게 하겠어요. 참나, 기가 막히잖아요. 글쎄."

도심 주요 도로는 제설을 통해 어느 정도 제모습을 찾았지만, 주택가 골목길은 사람 한명 겨우 지나다닐 길만 텄습니다.

담장까지 찬 눈은 금새 집안을 덮칠 기셉니다.

◀브릿지▶
"눈이 다시 시작됐지만, 보시는 것처럼 아직 치우지 못한 눈이 골목마다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마당에 잔뜩 쌓인 눈도 치우지 못했는데, 또 내리는 눈이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이러다보니 기름은 언제 배달될 지 기약할 수 없고, 가스배달 사정도 여의치 않습니다.

배달을 못해 애가 타는 건 주유소도 마찬가집니다.



"그 쪽은 제설이 지금 덜 되어 있구요. 골목이 좁아서 저희 차가 진입이 불가능합니다. 아 죄송합니다"

기록적인 폭설이 시민들의 생활 불편을 넘어 마비 수준의 고통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G1뉴스 홍서푭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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