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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변 농축액, 야생동물 '퇴치' R
[앵커]
작은 묘목의 새순을 베어먹는 고라니를 쫓는 데, 호랑이 배설물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산림당국은 배설물 농축액으로 만든 야생동물 기피제 개발에 나섰습니다.
김영수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정선군 임계면에 있는 금강소나무 조림집니다.

심은 지 3년된 묘목 가지마다 뭔가가 달려있는데, 맹수인 호랑이 배설물입니다.

먹이가 없는 겨울철만 되면 소나무 새순을 먹어치우는 고라니의 접근을 막기 위해섭니다.

◀브릿지▶
"지난 겨울 3개월 동안 호랑이 배설물에 대한 실험을 거쳤는데 그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라니 피해가 심했던 지역에 호랑이 배설물을 설치했더니, 수개월 동안 단 한 번도 피해를 입지 않은 겁니다.

이번엔, 호랑이 배설물 농축액을 만들어 같은 방법으로 실험을 하기로 했습니다.

야생동물 기피제를 상품화하기 위한 단계인데, 사슴을 대상으로 한 사전 실험에서는 사슴이 농축액 냄새를 멀리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산림당국은 현장실험과 연구를 거쳐 특허출원까지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농축액의 효과가 확인되면, 매년 반복되는 야생동물로 인한 작물 피해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호랑이변 고 농축액을 상품화 해서 농가에도 보급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야생동물 농작물 피해액은 15억원에 달합니다.
G1뉴스 김영숩니다.
김영수 기자 ys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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