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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4> 정선 함백산..사시사철 "꽃 만발"
[앵커]
도내 곳곳의 숨겨진 비경과 명소를 찾아가는 G1 기획보도 '구석구석 강원도' 순섭니다.

해발 천 미터 이상 고지대에 있는 수십만 제곱미터의 야생화 정원,
그것도, 봄과 여름, 가을, 계절별로 전혀 다른 야생화가 만발하는 산상 정원을 품고 있는 산이 있는데요.

바로, 정선 함백산입니다.

꽃이 진 겨울에 피는, 함백산의 눈부신 눈꽃은 또 다른 진경입니다.
박성은 기자가 겨울 함백산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동자꽃과 모시대 등 야생화로 물들었던 화원은 새하얀 설원이 됐습니다.

살아서 천 년, 죽어서 천 년이라는 주목은 고고한 자태를 뽐내며 등산객들의 발길을 잡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여섯번 째로 높은 산.

밝고 크다는 뜻을 가진 정선 함백산입니다.

◀브릿지▶
"해발 천300m 이상의 함백산 능선은 우리나라에서 차가 다닐 수 있는 가장 높은 지대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차만 있으면 온갖 야생화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산상 정원을 만날 수 있습니다.

또, 1.2km만 걸으면 해발 천573m의 정상을 밟을 수 있고, 산세도 완만해 누구나 쉽게 산행에 나설 수 있습니다.

[인터뷰]
"예로부터 우리의 정신과 혼이 있다고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산을 타면서 항상 그 생각을 하고 타다보면 어딘지 모르게 다른 산보다 아름답고 정이 가고 깊어요"

산 아래에는 신라 선덕여왕 때 고승인 자장율사가 창건한 정암사가 자리잡고 있는데,
석가모니의 정골사리를 봉안한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입니다.

계곡은 천연기념물 열목어 서식지로도 유명합니다.

[인터뷰]
"우리 민족의 영산이라고 생각하면서 정초 1월에는 꼭 해맞이를 봐야 그 한해 마음 편하게 산다고 생각해서 일부러 많이들 올라옵니다"

인근 태백산의 명성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함백산은 최근 군립공원 추진과 함께, 그 매력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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