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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을 "머슴 부리듯.." R
2014-02-20
정동원 기자 [ MESSIAH@g1tv.co.kr ]
[앵커]
일자리가 없는 농촌 주민들에게 공공근로 계약을 미끼로 자기 밭일을 시키고, 청탁 대가로 뒷돈을 받고, 예산을 부풀려 공금을 횡령한 공무원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아직도 이런 공무원이 있다니 개탄스러울 따름인데, 자체감사에서 내려진 조치는 고작 훈계였습니다.
정동원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공공근로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는 56살 김모씨.
일당 3만 5천원의 공공근로 사업 인력으로 뽑혔지만, 남의 밭에 가서 옥수수와 콩 농사까지 지어야 했습니다.
"심고 밭매고 이런 거는 아줌나들이 다 했죠. 비료 나르는 건 남자들이 운반해 주고. 다 공공근로 가지고 했지요"
김 씨처럼 공공근로에 나갔다가 농사일까지 한 주민들은 모두 18명.
밭주인이 다름아닌, 공공근로자 선발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이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해당 공무원은 주민들이 농사를 지어 번 돈 천600만원을 식비와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우린 그런 줄 몰랐지. 불우이웃도 돕고 한다고 하니까 그냥 일만 한거지."
이씨는 주민들에게 농사 일을 시키는 것도 모자라 제설작업 예산을 부풀려 청구하거나, 농작물 종자대금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공금 3천500만원을 가로채기도 했습니다.
또 중장비 업자로부터 장비 임차 청탁과 함께 뇌물도 받았습니다.
동료들은 이같은 사실을 알고도 모른 척하거나 지급결의서를 허위로 작성해 비리를 도왔습니다.
그런데도 해당 공무원에 대한 자치단체의 조치는 훈계에 불과했습니다.
[인터뷰]
"공무원이 한 지역에 장기간 근무해 토착세력화하면서 이 같은 횡령,편취,직권남용과 같은 범죄를 저지르게 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경찰은 동료들이 장기간 비리를 묵인했던 점에 주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직권남용과 횡령 등의 혐의로 공무원 이모씨를 구속하고 나머지 10명을 불구속입건했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일자리가 없는 농촌 주민들에게 공공근로 계약을 미끼로 자기 밭일을 시키고, 청탁 대가로 뒷돈을 받고, 예산을 부풀려 공금을 횡령한 공무원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아직도 이런 공무원이 있다니 개탄스러울 따름인데, 자체감사에서 내려진 조치는 고작 훈계였습니다.
정동원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공공근로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는 56살 김모씨.
일당 3만 5천원의 공공근로 사업 인력으로 뽑혔지만, 남의 밭에 가서 옥수수와 콩 농사까지 지어야 했습니다.
"심고 밭매고 이런 거는 아줌나들이 다 했죠. 비료 나르는 건 남자들이 운반해 주고. 다 공공근로 가지고 했지요"
김 씨처럼 공공근로에 나갔다가 농사일까지 한 주민들은 모두 18명.
밭주인이 다름아닌, 공공근로자 선발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이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해당 공무원은 주민들이 농사를 지어 번 돈 천600만원을 식비와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우린 그런 줄 몰랐지. 불우이웃도 돕고 한다고 하니까 그냥 일만 한거지."
이씨는 주민들에게 농사 일을 시키는 것도 모자라 제설작업 예산을 부풀려 청구하거나, 농작물 종자대금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공금 3천500만원을 가로채기도 했습니다.
또 중장비 업자로부터 장비 임차 청탁과 함께 뇌물도 받았습니다.
동료들은 이같은 사실을 알고도 모른 척하거나 지급결의서를 허위로 작성해 비리를 도왔습니다.
그런데도 해당 공무원에 대한 자치단체의 조치는 훈계에 불과했습니다.
[인터뷰]
"공무원이 한 지역에 장기간 근무해 토착세력화하면서 이 같은 횡령,편취,직권남용과 같은 범죄를 저지르게 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경찰은 동료들이 장기간 비리를 묵인했던 점에 주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직권남용과 횡령 등의 혐의로 공무원 이모씨를 구속하고 나머지 10명을 불구속입건했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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