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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5>춘천 진면목 '북한강 자전거길'
[앵커]
도내 곳곳의 숨겨진 비경과 명소를 찾아가는 G1기획보도 '구석구석 강원도' 순섭니다.

오늘은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인데요.

'봄시내'라는 이름처럼 봄이 아름다운 춘천의 진면목을 가장 잘 즐길 수 있는 자전거 여행 코스를 백행원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터]
암록빛 호수에 허리를 담그고 묵상에 잠겨 있는 산들.

수면 위로 쓸려다니는 눈부신 해의 비늘들.

이외수 선생의 황금비늘에서 춘천 서면, 의암호를 표현한 대목입니다.

◀브릿지▶
"의암호 주변 도로는 춘천에서 가장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로 꼽히는데, 이 코스를 자전거로 달릴 수 있게 만든 게 북한강 자전거 길입니다"

겹겹이 둘러싸인 산사이를 유유히 흐르는 강줄기를 따라 페달을 밟다 보면 힘든 줄도 모르고 시간이 금세 지납니다.

자전거 동호인들이 경기도 남양주에서 춘천까지 장장 55KM에 이르는 북한강 자전거길 중, 의암호를 낀 이 구간을 가장 선호하는 이윱니다.

[인터뷰]
"풍경이 너무 좋으니까 길도 잘돼 있구요. 달리기 좋습니다."

구비구비 자전거 길엔 재미난 볼거리도 많습니다.

전국에서 지역단위로는 박사를 가장 많이 배출한 박사 마을도 그중 하납니다.

인구 800명의 금산리와 현암리 등 이 일대에서만 지난해까지 무려 138명의 박사가 배출됐습니다.

[인터뷰]
"신혼 부부들이 좋은 정기 받아서 똑똑한 애기 낳는다고 신혼 여행도 많이 오고, 마을에 아주 자랑이죠."

자전거로 흘린 땀을 식히는덴 물레길이 제격입니다.

카누를 타고 송암스포츠 타운을 출발해 의암호를 둘러보는 건데, 붕어섬과 중도 등 의암호 이곳저곳을 속속들이 볼 수 있는 게 장점입니다.

또 아이와 함께 주말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구름빵의 산실인 춘천 애니메이션 박물관을 코스에 넣는 것도 추천합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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