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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항 민간 매각..어민 반발 R
[앵커]
정부가 침체된 어항 활성화를 위해 일부 소규모 항구의 민간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G1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도내에선 2곳이 포함됐는데, 어민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됩니다.
홍서표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삼척 궁촌항입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06년부터 320억원을 들여 이곳에 방파제와 물량장 등을 조성했는데, 민간에 매각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브릿지▶
"정부가 전국의 국가 어항 10곳 정도를 연내 민간에 매각할 계획인데 강원도에서는 삼척 궁촌과 덕산항이 포함됐습니다"

과거 고기잡이로 번창했지만 조업이 시들해지면서 이용률이 떨어지는 소규모 항을 관광항으로 활성화시켜 보겠다는 취집니다.

하지만, 당장 바다가 터전인 어민들의 걱정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일단 민간에 매각되면 사유재산이 되기 때문에 주민들의 항구 이용에 제약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인터뷰]
"자식새끼들을 전부 다 대학교까지 보내고 이렇게 살아 왔는데 하루 아침에 없어진다고 하면 말이 안돼 잖아요. 우리들은 갈 곳이 없고 피난할 데가 없어서 못갑니다"

해수부는 항구 전체를 매각할 지, 일부에 대해서만 민간 자본을 유치할 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또, 전문가의 용역을 거치고, 주민들의 의견도 충분히 수렴한다는 계획입니다.



"용역사에서 대략적으로 이런 부분이 취약하다 어떻다 하는 데이터가 나오면 그걸 가지고 금년에 지역 공청회를 갖는다는 얘기죠."

정부의 항구 매각 방침에 어민들이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습니다.
G1뉴스 홍서푭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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