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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앵멘>교복값 잡아라 R
[앵커]
새학기만 되면 중고생 자녀를 두신 학부모들은
비싼 교복값 때문에 부담이 적지 않은데요.

취재팀이 직접 교복값을 알아봤더니, 교육부가 권고한 교복 상한가를 지키고 있는 교복 판매점은 거의 없었습니다.
차정윤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춘천시내 한 교복판매점,
동복 교복 가격을 물어봤습니다.



"(교복 한 세트 얼마예요?) 26만원 5천원이요.(체육복은요?) 6만원이요"

교육부가 올해부터 교복가격 안정화를 위해 시행한 동복기준 교복 상한제 가격은 20만 3천84원.

이 판매점의 교복 값이 권고기준보다 6만원 이상 더 비싼 셈입니다.

실제로, 춘천시내 교복점 7곳을 둘러본 결과, 권고 상한가를 지키고 있는 곳은 단 1곳 뿐이었습니다.

◀브릿지▶
"교복 한벌과 여벌셔츠와 바지, 체육복까지 합하면 40만원이 넘는 건데 성인 양복값과 맞먹습니다"

비싼 교복 값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거세지자, 도교육청이 '강원학생 교복비 부담 경감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대응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교복을 한번 맞춰서 3년 동안 입는 게 아니고 중간에 성장속도에 따라서 또 한번 맞춰야 하는 그런 어려움이 있어서 힘들었는데.."

대책위는 우선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교복 공동구매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공동 구매시 디자인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학생들도 교복 디자인에 참여해 가격 경쟁력과 함께, 품질 경쟁력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강원도 전체 학생 교복을 재질과 디자인측면에서 표준화할 예정이구요. 교복물려입기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교복은행 설립도 주도적으로 해 나갈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미 새학기가 시작돼 대부분 교복을 구입한 만큼, 도교육청의 교복비 부담경감 추진위원회 구성이 뒷북 대응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G1뉴스 차정윤입니다.
차정윤 기자 jych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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