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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내장 '이리', "먹으면 안돼요!" R
[앵커]
흔히 '이리'라고 불리는 오징어 내장, 탕으로 많이 끓여 드시죠.

하지만, 제대로 알고 드셔야겠습니다.

암컷 오징어의 내장만 먹을 수 있다는데, 먹을 수 없는 부위까지 유통시킨 업자와 식당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김채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하얀 어폐류 내장이 검은 먹물과 섞여 언 채 창고 안에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모두 먹지 못하도록 금지된 오징어 내장인데, 시장이나 식당에 팔기 위해 얼려놓은 겁니다.

동해해경청은 식품으로 사용할 수 없는 오징어 내장을 납품한 64살 이모씨 등 2명과, 이를 받아 쓴 식당주인 54살 최모씨 등 21명을 검거했습니다.

[인터뷰]
"강원도만 오징어 내장을 먹고 있어요 전국적으로 확인해보니까. 이 분들은 당연한 것이다 생각해서 수사하는데 애로사항이 많았습니다."

2년여 전부터 강릉과 동해 등 영동지방을 중심으로 팔려나간 오징어 내장은 모두 110여톤.

1.5톤 트럭, 75대 분량입니다.



"더 큰 문제는 오징어 내장은 특정 부위를 제외하고 먹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아는 시민이 많지 않다는 겁니다"

/오징어 내장은 중금속 오염이 우려돼, 암컷의 생식기, 즉 난포선을 제외하고는 유통이 금지돼 있습니다./

하지만, 경북과 도내에서는 오징어 내장을 '이리'라고 부르며 끊여 먹는 풍토가 있어 수산시장에서 쉽게 살 수 있을 정돕니다.

[인터뷰]
"(이리 찾는 분들 있으세요?) 예 많죠 여기사람들은. 수입한 거 문제가 되서 그런건데 여기 동해서 나는 거는 (괜찮아요.)"

유통 가능한 난포선도 안전성을 입증받은 업체에서 처리한 것만 먹을 수 있습니다.



"중금속을 다 모니터링해서 정한 거구요. 난포선을 제외한 내장은 중금속이 많이 검출되기 때문에 아예 못먹게 한 거죠"

동해해경은 자치단체와 함께, 오징어 내장에 대한 인식 제고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G1뉴스 김채영입니다.
김채영 기자 kimkij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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