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춘천 고속도로엔 전국에서 가장 긴 구간단속 구간이 있는데요.

고속도로 길이가 짧은데다 주말엔 차가 밀려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데 구간 단속까지 하다보니 운전자들의 불만이 높습니다.

그런데, 황당한 건 그동안 구간 단속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겁니다.
백행원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경기지방경찰청이 서울-춘천고속도로 서울 방향 31km 지점에 구간 단속 카메라를 설치한 건 지난해 6월.

단속 구간은 14.8km.

고속도로 전체 길이가 61.4km니까, 무려 도로의 24% 구간에서 단속이 이뤄지는 셈입니다.

짧은 도로의 긴 단속 구간에 대한 운전자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습니다.



"너무 길다라는 얘기고 주중에는 교통량이 없는데 구간단속 하다보니까 너무 과하게 단속하는거 아니냐..."

그런데 더 황당한 건, 8개월 동안 과속 단속에 걸린 차량은 단 한대도 없다는 겁니다.

단속 구간이 너무 길어 장비가 오류를 일으키면서 단속이 안됐다는 게 경찰측의 설명입니다.



"오류 가능성이 많다는 거예요. 14.8KM라는,
너무 장거리라는 문제점 거기서 비롯되지 않았
나 (그럼 그동안은 단속된게 한건도 없는 거예요?) 예 단속을 안했죠. 단속이 안되는거죠 지금 "

경기지방경찰청은 그동안 구간단속 시작과 종점에서의 시점 단속은 이뤄졌고, 앞으로 장비를 개선해 구간 단속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