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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중단 아파트 "흉물 방치" R
[앵커]
태백지역 곳곳에 공사가 중단된 아파트 건설 현장이 장기간 방치되고 있습니다.

경관 훼손은 물론, 안전사고까지 우려돼 주민들의 불만이 높습니다.
김영수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태백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

잡초가 무성한 부지엔 건축 자재들이 나뒹굴고, 현장 사무실은 굳게 잠겨 있습니다.

사업자의 부도로 공사가 중단된 건데, 벌써 5년이 넘었습니다.

◀브릿지▶
"보시는 것처럼, 공사 현장엔 주택을 철거하고 땅을 고르는 등 부지를 정리하고 남은 건설 폐기물들이 방치되고 있습니다."

산을 깎아 놓은 경사면은 아무런 안전시설 없어 토사가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미관을 해치는 건 둘째 치고, 인근에 있는 주택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배수로도 없다보니, 비만 오면 흙탕물이 도로와 주택으로 흘러넘칩니다.

[인터뷰]
"저기가 도랑이 없으니까 비가 이쪽으로 흙 물이 다 내려가요. 하수도라도 좀 해주고 이것(폐기물)좀 처분 해달라고."

태백지역에 공사가 중단된 아파트 건설 현장은 모두 3곳.

현장을 관리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주민들의 불만은 극에 달하고 있지만, 자치단체는 뒷짐만 지고 있습니다.



"예산을 투입해서 해야 되는데, 법에 어떤 예산을 투입할 수 있는 근거가 없거든요. 특히나 민간 사업자 현장에는.."

공사가 장기간 중단된 아파트의 경우, 청소년들의 탈선 등 우범지대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최소한의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G1뉴스 김영숩니다.
김영수 기자 ys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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