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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무대 조폭 무더기 검거 R
[앵커]
강릉을 무대로 활동하던 폭력조직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세력을 키우기 위해 유흥가 등에서 각종 이권에 개입하며, 폭력까지 서슴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잡니다.

[리포터]
강릉의 한 도로변입니다.

검은색 차량에서 한 남성이 내리더니 둔기로 맞은 편 차량을 사정없이 내리칩니다.

자신들이 관리하는 구역에서 허락없이 보도방 영업을 했다는 이유에섭니다.

'강릉식구파'로 불리는 이들은 직접 사행성 게임장을 차리거나, 유흥업주들을 폭행해 운영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세력을 키우기 위해 평소 이른바 '일진'들을 꾸준히 관리해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012년부터는 세를 과시하기 위해 매년 도내 펜션에서 단합대회를 여는 대범함도 보였습니다.

[인터뷰]
"싸움을 잘하거나 체격이 좋은 후배들을 불러 조직에 가입하지 않으면 강릉을 떠나라, 강릉에서 생활하다 걸리면 죽는다라고 협박해 가입을 강요했습니다"

강원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36살 김모씨 등 5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12명을 불구속입건했습니다.

현재 도내 관리대상 폭력조직은 14개파 235명.


"경찰은 앞으로 권역별 수사를 통해 도내에서 폭력범죄를 완전히 뿌리뽑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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