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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4> '판세 가른' 분수령은? R
[앵커]
뭐니 뭐니 해도 이번 지선의 최대 격전지는 역시 도지사 선거였습니다.

도지사 선거를 비롯해, 선거별로 판세를 가른 분수령이 어디였는 지를 정동원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터]
인구 32만 5천명에, 유권자 수만 25만 7천명인 원주.

강원도지사 선거는 도내 유권자의 20%를 차지하는 '원주 대첩'에서 승부가 갈렸습니다.

개표 직후부터 6시간 30분 동안 수세에 몰렸던 최문순 후보는 9만 5천명이 밀집한 원주 무실동과 반곡관설동 4개 신도심에서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원주시장 선거 역시, 개표 내내 뒤처지던 원창묵 후보가 신도심 지역의 투표함 뚜껑이 열리면서 반격에 나서 3% 포인트 차로 힘겹게 승리했습니다.

새누리당 최동용 후보가 압승한 춘천은 사퇴한 후보에게 투표한 무효표인 이른바 '사표'가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2만 7천명의 유권자들이 후보 단일화를 정확히 알지 못한 채 사전투표에 참여한데다, 급박한 야권 단일화에 대한 반감 등으로 인해 무려 만 8천여 표의 사표가 나왔습니다.

산술적으로만 따졌을 때, 사표인 만 8천표를 야권 단일후보인 변지량 후보가 모두 가져갔을 경우 근소하게 이길 수도 있었습니다.

현역인 김대수 후보의 근소한 우세가 점쳐졌던 삼척시장 선거는 원전 유치로 촉발됐던 지난 2012년 10월 주민소환제의 완성판이었습니다.

당시엔 투표율 미달로 부결됐지만, 이번엔 민심이 '찬핵'에서 '반핵'으로 180도 돌아서면서 김양호 후보가 62%가 넘는 높은 득표율로 당선됐습니다.

이밖에 이번 선거에서는 변화에 대한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속초와 평창, 양양, 정선, 홍천 등 무려 6개 시군에서 현역이 낙마하는 파란이 일었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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