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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목문화제 '세계 평화 기원' R
[앵커]
오늘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애국 선열과 국군 장병들의 넋을 위로하고 추모하는 현충일인데요.

도내 곳곳에서 현충일 기념행사가 열린 가운데, 오늘 개막한 비목 문화제에선 노벨 평화의 종이 첫 타종식을 갖고 세계 평화를 염원했습니다. 보도에 백행원 기잡니다.

[리포터]
6.25 전쟁 중에서도 가장 치열했던 화천 백암산 전투.

무려 4만여 명이 넘는 우리군과 중공군 젊은 병사들이 이름도 없이 스러져 갔습니다.

전쟁의 상처와 분단의 아픔이 고스란히 남은 백암산 자락에 맑고 청아한 종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분쟁지역 탄피를 녹여만든 화천 세계 평화의 종에서 영감을 얻어, 세계 평화운동 애호가들이 제안해 만들어진 노벨 평화의 종입니다.

화천군과 노르웨이 오슬로시, 스웨덴 아이스코그시에 똑같은 모양의 종과 종각를 설치해, 세계 평화를 염원하는 프로젝트인데,

화천군은 종각을 만들어 두 나라에 보내고, 노르웨이 오슬로시는 스칸디아나비아 전통 종을 기증했습니다.

[인터뷰]
"이 종은 앞으로 3개 나라 3개 도시에서 세계 평화와 자유를 위해 울리게 될 것입니다."

올해로 19회를 맞는 비목문화제엔 전우의 넋을 기리기 위해 백발의 참전 용사들이 다시 찾았습니다.

전우들이 평화롭게 쉬기를, 그리고 이땅에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인터뷰]
"전쟁이란건 정말 참혹하지. 말로 못해 다시는 일어나선 안되는 일이고...그때 나랑 같이 참전했던 사람들 다 죽었거나 지금은 다 그렇게 됐어."

춘천 충열탑 등 도내 시.군마다 현충일 추념행사가 일제히 열린 가운데,

하루하루 당연하게 여기던 평화가, 조국을 위해 목숨을 희생한 선열들이 남긴 값진 유산임을 다시 한번 깨닫는 하루였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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