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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1논평>'강원도의 힘'은 있는가?
[앵커]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로 강원도 역사에 중대 변곡점이 될 민선 6기가 출범했습니다.
어느 때보다 강력한 추진력이 필요한 땝니다.

도민들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는 변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G1논평 들어보시겠습니다.

[리포터]
대한민국 많은 정치 지도자들이 강원도를 미래의 땅이라고 부릅니다.

어느 곳보다 잘 보존된 환경의 가치를 존중하는 표현일 겁니다.

좋게 풀이하면 그렇습니다.

미래를 위해 개발하지 말고, 그냥 놔둬도 된다는 인식이 내포돼 있는 게 문젭니다.

강원도는 지금 154만4천여명이 살고 있는 현재의 땅입니다.

인간답게 잘 살아보려고, 자식들에게 가난을 물려주기 싫어 발버둥치는 치열한 삶의 현장입니다.

인구와 선거표수에 집착하는 정치로 보면 3%밖에 안되지만, 보편적 개별적 행복권을 인정하는 민주주의로 보면 서울, 부산과 동등한 한 지역입니다.

강원도엔 인물이 없다구요?

아닙니다. 대통령, 총리, 장관만 인물입니까.
지사와 시장.군수, 국회의원, 지방의원, 주민 한사람 한사람 모두 인물입니다.

최대 약점은 강력한 지도자가 없다는 겁니다.

전국에 다 가는 고속철도가 강원도에만 없는데도 그냥 허허 웃어 넘깁니다.

수도권전철 원주 연장은 또 타당성 문제로 착공이 지연될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이미 설계를 다 끝낸 올림픽경기장은 정부 말한마디에 바꿔야 할 것 같고, DMZ평화공원은 골리앗 같은 경기도와 싸워야 합니다.

지방대 특성화 사업에서 도내 대학은 TK에 밀리며 철저히 소외됐는데도, 어느 정치인 한명 항의 조차 하지 않습니다.

민선 6기가 출범했습니다.

최문순 지사는 취임사를 통해 앞으로의 4년은 강원도의 운명을 가를 결정적인 시기라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간곡히 요청합니다.

특유의 친화력도 좋지만 이제는 당면한 과제를 실질적인 성과로 만들어가는 강원도의 힘을 보여주기 바랍니다.

여야와 보수.진보 편가르기는 아무 의미도 내용도 없습니다.

뭉치면 힘은 더 강해집니다.

변화를 간절히 바라는 도민들이 곁에 있고,
국회의원.시장.군수.지방의회.학계.시민단체와 연대하면 최소한 외롭지는 않을 겁니다.
G1논평이었습니다.
김근성 기자 root@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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