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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강릉 중학교 신설 요구 '빗발' R
[앵커]
강릉시가 요즘 중학교 문제를 놓고 시끄럽습니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는 지역 학부모들이 중학교 신설을 요구하고 있지만, 교육당국은 예산 등을 이유로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단 남녀공학 중학교를 늘리겠다는 대책을 내놨는데, 학부모들은 시큰둥합니다.
홍서표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강릉지역 일부 학부모와 교육청이 중학교 신설로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중앙초교와 성덕초교 등 강릉 남부지역 학부모들은 중학교와 거리가 너무 멀다며 중학교 신설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남학생들이 갈 강릉중학교는 가까운 곳에 있지만, 여학생들은 걸어서 40여분 거리의 경포여중까지 가야한다는 게 이윱니다.

[인터뷰]
"엄마들이 돈을 모아서 아침에 봉고를 이용하는 방법, 아니면 엄마 아빠가 출퇴근 길에 아이를 실어 나르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중학교 의무교육인데 이렇게 어렵게 공부를 해야된다는 게 말이나 되겠습니까."

학부모들은 오는 8월 800여세대의 포스코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하면, 입암.성덕동 인구만 3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중학교 1개 학교와 맞먹는 천여명의 학생들이 매일 원거리 통학을 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강릉교육지원청은 전체 학생 수 감소와 예산 문제로 신설은 어렵고, 중재안으로 강릉중과 강릉여중 등 인근 4개 중학교를 오는 2016년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제일 확실한 건 공학이구요. 신설은 저희들이 (교육부에) 계획서를 안올려 본건 아니지만, 자료를 보낸다고 해서 된다 안된다 불확실하잖아요."

하지만 학부모들은 일부 학생들만 포용하는 임시 방편이라며, 신설이 아니라면 이전이라도 해달라고 뜻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학생 수요가 많은 인구 밀집 지역에 중학교가 있어야 한다는 학부모들의 요구를 교육당국이 어떻게 풀어 나갈 지 주목됩니다."
G1뉴스 홍서푭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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