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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갈등 '표면상 봉합' R
[앵커]
새누리당이 의장단을 독차지하면서 벌어진 강원도의회의 갈등이 일단락됐습니다.

다수당의 횡포를 비판하던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이 의회 정상화에 협력하기로 했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합니다.
홍성욱기잡니다.


[리포터]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6자리까지 모두 새누리당이 독식했고, 타협점은 없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강력 반발하며 오늘 6명 전원이 기획행정위원회로 출석하겠다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의원 총회를 통해 극한 대립은 피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다만 새누리당의 독단에 대해서는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다수당의 횡포가 민주주의와 도민의 뜻을 왜곡하고 있다며 의장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의회 운영의 기본은 대화화 타협입니다. 최소한의 대화마저 실종된 독선적인 의회 운영은 도민의 대의기관인 도의회의 존재 가치를 부정하는 것입니다."

어쨌든 의회는 정상화됐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 6명은 농림수산위원회에 두명, 나머지 위원회에 각 한명씩 배치됐습니다.

이대로라면 본회의는 물론 상임위원회 단계부터 새누리당의 독선을 사실상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김시성 도의장은 도민들이 도정은 새정치에 도의회는 새누리당에 힘을 실었다며 갈등은 불가피하다고 유감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의장을 하려는 개인적인 욕심때문에 사전에 조정을 못했는데, 이제 새정치민주연합과 무소속의원들과 같이 가도록 노력하겠다."

표면상 갈등은 봉합됐지만 불씨는 남았습니다.

당장 오는 10일 경제부지사를 정부부지사로 바꾸는 강원도 조직 개편 조례가 의결될지 미지숩니다.

또 최문순 지사의 대표 공약인 어르신 복지카드 등 정파적으로 이견을 보이는 사안이 도의회 앞에 쌓여있어 시작부터 벌어진 갈등의 골은 두고 두고 걸림돌이 될 공산이 큽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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