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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물놀이 사고 '초비상' R
[앵커]
남)동해안 해변에 피서객들이 몰리면서 벌써부터 물놀이 사망 사고가 속출하는 등 안전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여)더위가 빨라지면서 매년 해수욕장 개장전에 인명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도, 예방 대책이 너무 허술하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해변 개장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조기현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주말인 지난 5일 오후 5시쯤 강릉 사근진 해변에서 19살 한모군이 물에 빠졌습니다.

해경과 119대원들이 출동해 1시간여만에 한군을 구조했지만,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앞서 오후 3시 50분쯤에도 강릉 강문해변에서 15살 최모군이 물에 빠져 숨지는 등 지난 주말 도내 동해안 해변에서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고가 난 해변 모두, 아직 정식 개장을 하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인터뷰]
"구조 신청을 많이 한 것 같은데, 시간을 재보지는 않았지만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는데 안일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허술한 안전 대책이 사고를 불렀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이른 더위에 개장 전부터 많은 피서객들이 몰려들고 있지만, 물놀이를 통제하거나 긴급 구조 활동을 벌일 전문 인력이 배치된 곳이 거의 없는 상탭니다.

일부 유명 해변에만 해경 몇몇이 배치됐을 뿐, 대부분 수영금지 현수막만 내걸린 게 전붑니다.


"개장 전이라는 이유로 해변에 안전요원마저 배치되지 않다보니, 사고가 발생해도 즉각적인 구조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동해안에선 최근 바다쪽으로 파도가 거꾸로 치는 이안류가 빈번해, 수난 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이 시급합니다.

[인터뷰]
"해변 개장 전에는 인력을 배치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피서객들이 개장 전 해변에는 들어가지 않는 의식 전환이 중요하다."

매년 반복되는 해변 개장 전 물놀이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안전요원 확충은 물론 해변 조기 개장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G1 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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