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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암호에도 큰빗이끼벌레 R
[앵커]
큰빗이끼벌레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최근 4대강 공사가 있던 곳에서 발견되고 있는 외래종인데, 수질 오염 때문이라는 논란이 일고있습니다.
그런데 4대강 사업과는 상관이 없는 춘천 의암호에서도 최근 대량으로 발견돼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홍성욱 기잡니다.

[리포터]
북한강 최상류 춘천 공지천.

학생들이 물속 뭔가를 유심히 살펴봅니다.

해삼처럼 생긴 투명한 공모양의 물제가 물속 나뭇가지에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4대강 사업 뒤 환경 오염의 증거라며 논란이 되고 있는 외래종 큰빗이끼벌렙니다.

호수처럼 물살이 약한 곳에서 주로 사는데 최근엔 가뭄 때문에 하천의 유속이 느려지고 수질도 나빠져 수가 증가한겁니다.

◀브릿지▶
"상대적으로 수질 오염이 덜한 넓은 강변에도 이 큰빗이끼벌레가 다량으로 발견되고 있습니다."

큰빗이끼벌레가 북한강 상류에 나타나기 시작한건 2000년대 초반부텁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개체수 증가의 배경을 수질 악화 보다는 개발에 따른 생태계 변화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댐이나 보가 있어서 유속이 느려지고, 수온이 높아져 물속에 식물성 플랑크 톤이 번성해 먹이가 많아져 큰빗이끼벌레가 번성한 것."

하지만, 4대강 사업과 강원도 하천은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는 이유로, 도내 하천에 대해선 현장조사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의암호쪽에 (큰빗이끼벌레가)있는 것은 알고 있는데, 그 외지역에 대해선 현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거든요."

도내 하천에 대한 생태 변화의 정확한 원인 북석과 대책이 시급해보입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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