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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무더위..벌집 기승R
[앵커]
때이른 무더위와 함께 불청객도 찾아왔습니다.
벌입니다.
피서지는 물론 도심까지 벌들이 기승을 부리면서 나들이 객들을 위협하고 있는데, 119 구조대원들이 고생하고 있습니다.
차정윤 기잡니다.

[리포터]
춘천의 한 등산로.

맹독을 가진 말벌 떼가 나무 주위를 뱅뱅 맴돕니다.

나무 기둥 안에 벌집을 지은겁니다.

살충제만으로 벌들을 쫓아내기엔 턱없이 부족.

119 대원들이 물대포를 쏘자 나무 구멍 사이로 벌집 찌꺼기가 쏟아져 나옵니다.

[인터뷰]
"마적산에서 내려오다가 벌집이 있는 걸 못봤어요. 못보고 그냥 무조건 뛰니깐 벌들이 저한테 달려와서 그냥 쏜거에요."

도심 주택가에도 곳곳에 벌집입니다.

아파트 베란다와 불과 3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은 나무 위에도 럭비공 만한 말벌집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소방대원이 나무를 타고 올라가 조심스럽게 벌집을 떼어냅니다.

◀브 릿 지▶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벌집제거 신고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나무 안에 자리를 잡은 경우에는 소방대원의 안전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지난 5,6월 도내 벌집 제거 출동건수는 모두 339건.

지난해 같은기간 167건보다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벌들의 활동시기가 빨라진건데, 이달 들어선 하루평균 50건 이상 신고됐습니다.

[인터뷰]
"벌집을 발견했을 경우에는 발로 차거나 막대로 건드리거나 해하는 행위를 하지 마시구요. 즉시 119로 신고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강원도소방본부는 야외에선 벌을 자극하는 향수나 화장품 사용을 자제하고,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다면 최대한 자세를 낮게 해서 움직임을 최소화해야한다고 당부했습니다.
G1뉴스 차정윤입니다.
차정윤 기자 jych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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