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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소나무 대신, 우리 금강송으로" R
[앵커]
소나무의 도시, 강릉시가 올림픽 손님맞이를 위해 명품 소나무림 조성에 나섰습니다.

특히, 외래종 소나무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우리 토종 금강송을 다시 심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이종우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릉 경포와 안목해변 사이에 있는 소나무 숲입니다.

수 킬로미터 해안선을 따라 빼어난 솔밭 길이 조성되면서 바닷가에 색다른 정취를 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산책하러 나오면 정말 솔향이 가득한게 기분이 좋아지고, 또 아늑한 기분이 들어서 비바람도 막아주기 때문에 산책하기 좋습니다."

강릉시가 이같은 명품 소나무림 육성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2018 동계올림픽을 전후해, 강릉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사계절 푸르름을 자랑하는 고유 수종인 금강 소나무를 선보이기 위해섭니다.

이에따라 빙상경기장 주변인 춘갑봉과 경포대 일대, 해안로 등의 소나무 숲길에 대한 육성.보전 사업을 벌일 계획입니다.



"지역 곳곳에 산재해 있는 외래산 소나무에 대한 제거 작업도 추진됩니다"

우선 동계올림픽 주요 노선인 난설헌로 주변의 '리기다' 소나무를 벌채하기로 했습니다.

북미산인 리기다 송은 1970년대 산림 녹화와 연료림 조성을 위해 도입된 수종입니다.

줄기에 잔가지가 많아 우리 고유 소나무와 외형이 달라 주변 문화재와 이질감이 있고, 이미 생장이 쇠퇴한데다 병해충 피해 우려도 있어 제거가 시급한 실정입니다.

[인터뷰]
"생장이 쇠퇴하는 단계의 리기다 소나무는 가지마름병 등의 병충해 피해도 예상되고 있어서 벌채를 하게 됐구요."

올림픽을 계기로, 강릉시가 명품 소나무 도시라는 또 하나의 브랜드를 국내.외에 알릴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G1뉴스 이종우입니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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