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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신장 투석..강원 의료환경 열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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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장병이 있는 환자들은 혈액 투석을 받아야 하는데,

투석 자체도 힘든 과정이지만, 강원도의 경우 멀리 원정을 가야하는 경우가 많아, 환자들을 더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열악한 도내 의료환경, 개선책 마련을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오신영 기자입니다.

[리포터]
양구지역에 거주하는 신장병 환자들은 집계된 것만 41명에 달합니다.

환자들은 정기적으로 투석을 받아야 하는데, 지역 내에 마땅한 치료시설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춘천으로 원정을 가야 합니다.

통상 일주일에 3회씩 하루 4시간 동안 혈액투석을 받아야 하는데, 많게는 왕복 3시간이나 되는 이동이 환자들을 더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3년째 춘천으로 원정을 다녀야 했던 박건우 씨도 상황은 마찬가지.

그런데 최근, 지역의 한 병원에 인공신장실이 갖춰지면서, 환자들의 이동 부담이 크게 줄게 됐습니다.

[인터뷰]
"그런 어려움 없이 조금이나마 불편함 없이 투석을 받게 돼서 환자의 보호자로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리포터]
하지만 군단위 지역 대부분 의료환경은 여전히 열악합니다.

실제 도내 18개 시, 군 중 인공신장실을 보유한 곳은 춘천과 원주 등 6개 시, 군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춘천 5곳, 원주 7곳 등 일부 지역에 시설이 몰리다 보니 지역 간 의료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수익성이 떨어지고 하니까 하기가 어렵죠. 왜냐하면 본인이 (인공신장실을) 개설하려면 여러 가지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 그래서 안됐죠."

[리포터]
혈액 투석과 같은 치료 시설은 생명과 직결되고 지역 내에서도 설치를 바라는 요구가 커지고 있는 만큼, 제도적인 지원과 개선책이 절실해 보입니다.
G1뉴스 오신영입니다.
오신영 기자 5shin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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