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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나쁘다", 택시기사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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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술에 취한 승객이 택시기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또 발생했습니다.

말투가 기분 나쁘다며 달리는 차 안에서 70대 기사를 폭행하고, 난동을 부리다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최경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택시에 탄 술 취한 남성.

잠시 뒤 운전 중인 택시 기사의 몸을 툭툭 치더니, 팔을 뒤로 꺾어 버리기까지 합니다.

당황한 택시 기사가 차를 멈춰 세우자 이번에는 거친 욕설과 함께 손바닥으로 수 차례 얼굴 쪽을 가격합니다.

폭행하는 순간에도 경찰에 신고하라며 당당한 이 남성.



"안 도망가잖아, 너는. 신고해 XX놈아."

말을 기분 나쁘게 했다는 게 이유라는 건데, 택시기사는 횡설수설하는 남성에게 재차 행선지를 물었을 뿐이라고 주장합니다.

기사가 차에서 내린 뒤에도 택시에서 10분 가까이 난동을 부린 60대 남성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70대 택시 기사는 전치 2주의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 중인데, 정신적 충격이 커 심리 치료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억장이 무너지더라고요. 뉴스에서만 듣던 사건이 우리 가족한테 생기니까. 40년 정도 운전하셨는데 처음 폭행을 당하셨다 보니까 좀 많이 놀라셨고."

◀클로징▶
"경찰은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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