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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토종 다래' 주산지.. 상품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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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생 다래를 개량한 토종 다래가 농가 소득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원주시가 10년 동안 토종다래를 집중 육성한 결과물인데요.
박성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나뭇가지마다 초록색 열매가 가득 달렸습니다.

국내에서 자생하는 야생 다래를 개량한 토종 다래입니다.

모양과 맛은 키위와 비슷한데, 다 자라면 대추알 크기와 맞먹습니다.

나무 한 그루에서 수확되는 양은 보통 30㎏ 정도로 과실률이 높은 편입니다.

농약을 많이 안 쳐도 병해충에 강하고, 재배 방법도 비교적 수월하다는 게 장점입니다.

[인터뷰]
"봉지를 싼다거나 이런 작업이 없기 때문에 비교적 다른 과수에 비해서 (재배가) 쉽다고 생각합니다."

원주 기후와도 잘 맞아 원주시가 지역 특화 작목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데,

과거 10곳에 불과했던 재배 농가는 백여 곳으로 늘었고, 면적도 30여 ㏊에 달합니다.

원주에서 생산된 토종 다래는 비타민과 섬유소가 풍부해 소비자에게 큰 인기입니다.

주로 생과로 소비되고 있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가공 상품으로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원주시와 농가, 업체가 협력한 결과 다래를 원료로 한 화장품과 음료수 등이 출시됐습니다.

[인터뷰]
"농가의 소득도 향상시키고 저희 기업도 더불어 살수 있게 그런 상생의 개념에서 지역 상품을 제품으로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토종 다래는 과실은 물론 줄기와 수액 등 어느 것 하나 버릴 것이 없는 고소득 작물로,

재배 면적 확대와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해외 수출도 추진됩니다.

[인터뷰]
"지역 관광지하고 연계해서 우리 원주시를 찾는 외지 관광객 분들한테 지역에서 생산된 농특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개발하여.."

원주시가 지난 2016년, 토종 다래로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을 받은데 이어, 청연과 대보 등 신품종 개발에 성공하면서 다래 주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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