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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 권한도 없는 '맘대로 주차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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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 레고랜드가 하루 18,000원 이라는 비싼 주차비를 받아 불만이 많은데요.

최근에는 관리 권한도 없는 제방도로에 주차된 차량에 주차금지 스티커를 맘대로 부착해 논란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모재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춘천 레고랜드 옆 강변길입니다.

주차금지 스티커가 여기저기 붙어 있고, 바닥에도 나뒹굽니다.

이 도로는 제방도로로 불법주정차 단속 구역이 아닌데,

지난 주말 레고랜드 측이 주차 차량에 주차금지 스티커를 붙이자, 차주들이 떼어낸 겁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 도로에는 어디에도 주차 금지를 알리는 표지판이나, 바닥에 주차 금지 표시가 없습니다."

차량 5천 대를 동시 주차할 수 있는 레고랜드 주차장은 1시간은 무료이지만,

이후에는 시간에 상관없이 만 8천 원을 내야 합니다.

부담을 느낀 이용자가 제방도로에 주차하자, 스티커를 붙인 겁니다.

시민들은 제방도로 여유 공간에 주차한 데다, 레고랜드가 무슨 권리로 스티커를 붙이냐며 불만을 쏟아 냅니다.



"춘천시민들이 꼭 레고랜드뿐만 아니라 하중도 생태공원이나 아니면 낚시하시는 분들도 거기가 워낙 다른 공간이 협소하다 보니까 차를 대시곤 하시는데, 레고랜드에서 일방적으로 쫙 스티커를 붙여놨더라고요."

제방도로의 관할은 춘천시입니다.

정리하면, 법적 권한도 없는 레고랜드가 자신들의 주차장을 이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스티커를 붙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레고랜드는 안전사고 예방차원이라는 입장입니다.

◀전화INT▶
"저희가 (통제를) 해야 하는 거나 할 수 있는 그런 권리는 없어요 사실은. 그래서 저희가 앞으로는 그쪽에는 주차금지에 대한 별도 안내는 드릴 예정은 없고요."

레고랜드 측은 취재가 시작되자, 앞으로는 스티커를 부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모재성입니다.
모재성 기자 mojs175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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