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4월 특목고 지위를 포기한 강원외고가 내년 3월부터 도내 첫 농어촌 자율학교로 전환됩니다.

강원외고는 시대 흐름에 맞는 학사 운영으로 명문 사학으로서의 경쟁력을 갖춰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 4월 특목고 지위를 포기하고 개교 14년 만에 일반고로 전환한 강원외고.

외고 특성상 문과만 운영하는 현 방식으로는 더이상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해 내린 특단의 조치입니다.

대안은 강원형 농어촌 자율학교로의 전환 입니다.

◀브릿지▶
"강원외고는 도교육청의 지정 승인을 얻어 내년 3월부터 도내 첫 농어촌 자율학교로 거듭납니다."

가장 큰 변화는 문과생과 이과생을 모두 뽑을 수 있고, 국영수 등 핵심 과목을 일반계고 보다 20% 이상 더 운영할 수 있게 된다는 점 입니다.

강원외고는 기존 문과 운영 비율을 줄이는 대신 대입 진학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이과 비율을 대폭 늘려 경쟁력을 높일 계획입니다.

특히 지역 대학과 연계해 교수와 학생들이 특정 과목에 대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융합형 창의 연구 과제' 운영이 목표입니다.

[인터뷰]
"외지로 나가던 (자연계 성향의) 학생들 또 외지로 나가려고 생각했던 학생들을 본교에서 수용할 수 있고, 그들이 외지가 아닌 강원도에서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단초가 되는.."

또 도내 농어촌 지역 중학생들이 입학할 경우 농어촌 특별 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혜택도 주어집니다.

[인터뷰]
"(도내 군단위 지역 외에도) 춘천, 원주, 강릉에서도 외곽 지역에 있는 모든 중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농어촌 특별 전형에) 해당될 것 같습니다."

강원외고는 다음 달 15일부터 30일까지 춘천을 시작으로 권역별로 내년도 입학 설명회를 갖고, 농어촌 자율학교의 새 비전을 홍보합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