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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한파...올 겨울 최저 (R)
[앵커]
오늘 대관령이 영하 23도까지 떨어지는 등 도내 대부분의 지역에 한파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올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면서 크고 작은 한파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백행원 기잡니다.

[리포터]
온 세상이 말 그대로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두터운 방한복에 목도리까지 둘렀지만 찬바람이 살속을 파고듭니다.

바닷물도 혹한을 이기지 못하고 그대로 얼어 붙었습니다.

도내 17개 시군에 한파 경보가 내린 가운데 오늘 아침 대관령이 영하 23.5도까지 떨어진 것으로 비롯해, 철원 19.7도, 인제 19.3도를 기록하는 등 올 겨울들어 가장 추웠습니다.

특히, 태백과 동해는 각각 영하 18.3도와 9.3도를 기록하면서 12월 하순 기온으로는 기상청 관측이래 가장 낮았습니다.

◀브릿지▶
"대관령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3도를 기록한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기온은 영하 30도를 밑돌았습니다"

카센터는 강추위에 시동이 걸리지 않는 차량들로 하루종일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인터뷰]
"오늘 너무 바빠요. 아침부터 시동 안걸리는 차량 때문에 계속 지금 밥먹을 새도 없습니다."

계량기 동파사고도 속출했습니다.

스티로폼과 헝겊으로 꽁꽁 감싸놨는데도 영하 20도 가까운 추위 앞에서는 소용이 없었습니다.

웬만해선 추위를 안 탄다는 양들도 오늘 만큼은 잔뜩 움츠렸습니다.

비닐로 된 덧창을 내리고, 바닥에서 올라오는 냉기를 막기 위해 왕겨를 넉넉히 깔아줍니다.

[인터뷰]
"날씨가 워낙 추우니까 여기 있는 애들이 모두 새끼를 밴 암컷이라 먹이도 자주 주고 건강광리에 신경써요."

강원지방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내일 오후부터 서서히 풀리면서 한파주의보도 해제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igt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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