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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앵멘> 야생동물 수난 R
[앵커]
올 겨울 잦은 폭설과 한파에 야생동물들도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먹이를 구하지 못해 굶주려 구조되는 야생동물들이 크게 늘어날 정돕니다.

굶주린 야생동물들의 겨울 나기를 돕기 위한 먹어주기 활동도 본격 시작됐습니다.
홍성욱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어제 고성지역에서 구조된 천연기념물 243호 독수립니다.

먹이를 구하지 못해 심하게 야위었고, 건강 상태도 좋지 않습니다.

먹이를 찾아 산에서 내려왔다 차에 치여 다친 고라니는 이제 겨우 기력을 되찾았습니다.

[인터뷰]
"혹한에 눈이 12월부터 많이 내려 야생동물들이 먹이를 구하지 못해 탈진 상태로 많이 들어오고 있다."

최근 보름 동안 도내에서 굶주리고 탈진해 구조된 야생동들은 모두 40여 마리로, 독수리와 수리부엉이, 오소리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굶주린 야생동물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야생동물 보호협회와 자원봉사자들이 나섰습니다.

사료를 직접 짊어지고 산에 올라가 야생동물들이 다니는 길목마다 뿌립니다.

◀스탠드 업▶
"이렇게 뿌린 사료는 겨울철 굶주린 야생동물들이 마을이나 민가로 내려오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올 겨울 잦은 폭설과 유례없는 한파로 먹이 구하기가 어려운 야생동물들에겐 생명줄과도 같습니다.

하지만 동물들이 야생성을 잃지 않도록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양 만큼만 공급합니다.

[인터뷰]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먹이를 찾아 많이 내려오는데 사람들한테 발견되면 잡아 먹히기도 해서 방지하기 위해 미리 먹이주기를.."

강원도는 일선 시.군과 내년 초부터 야생동물 먹이주기에 나서는 한편, 겨울철 야생동물 불법 밀렵 단속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igt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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