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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정동진 독립영화제 존폐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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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내 독립영화제의 산실이라 할 수 있는 강릉 정동진 독립영화제가 존폐 위기에 놓였습니다.

영화제 개최 예산을 지원하던 강릉시가 올해는 지원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인데요.

영화단체 등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송혜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지난 2012년에 재개관한 강릉 신영극장입니다.

과거 강릉을 대표하던 극장이었지만 대기업이 극장을 장악하면서 지난 2009년 폐관했다 겨우 문을 열었습니다.

강릉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영화단체 '강릉씨네마떼끄'가 운영을 맡고 있는데, 주로 독립영화를 상영합니다.

도내 대표적 독립영화제인 '정동진 독립영화제'도 강릉씨네마떼끄가 주관합니다.

◀ S /U ▶
"정동진독립영화제는 매년 8월 열리는 독립영화축제로, 지난해 26회를 맞았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와 강릉시의 보조금, 자체 예산 등으로 축제 비용을 충당했는데,

올해는 강릉시가 신영극장 운영 지원 6천만 원과 정동진 독립영화제 예산 7천만 원을 지원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시 예산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거든요. 감독님이 직접 오셔서 영화에 대한 설명을 한다거나 배우들이 와서 영화에 대해서 같이 얘기를 나눈다거나.."

시의 예산 지원 없이는 상업성이 덜한 독립영화 특성상 자체 비용으로 감당하긴 불가능합니다.

이에 대해 강릉시는 예산 지원 자체가 코로나때 힘든 예술인을 위한 것이었고,

이제는 자립할 시기가 됐다는 판단에서 내린 결정이라는 입장입니다.

신영극장 운영 보조금도 사업 목적과 맞지 않게 운영돼 중단할 수 밖에 없다는게 강릉시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영화단체 등은 시민 서명을 받는 등 강릉시의 결정에 반발하는 분위깁니다.

[인터뷰]
"목적성에 맞지 않는다라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설명을 하고서 그 다음에 '내년에는 이렇게 하지마라'라든가 '이런걸 지켜줬으면 좋겠다'하는 협의나 그런게 없어서.."

20여년 이상 명백을 이어오던 정동진 독립영화제가 올해 최대 위기를 맞을 전망입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영상취재 권순환>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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