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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침체로 인한 고용 불확실성 속에 채용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채용 규모를 축소하거나 아예 중단하는 분위기이고, 취업을 포기하는 구직자도 늘고 있습니다.

고용 한파로 서민들의 삶이 위태롭습니다.

박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앵커]
원주의 한 고용센터.

실업급여 신청자들이 교육을 받기 위해 줄지어 강의실로 들어갑니다.



"실업급여 때문에 들으시는 거죠? (네, 됐죠) "

20대 청년층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합니다.

상담 창구에도 긴 줄이 생겼습니다.

/지난해 3분기 도내 실업급여 신청자 수는 7천3백여 명으로 2분기보다 3백여 명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12월 말로 계약이 종료돼서 많이 오시고 계십니다. 1월 달에는 1년 중에 굉장히 많을 때입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원주시 구인 구직 행사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12개 기업이 참여해 84명을 채용할 계획인데,

상담 창구마다 긴 줄이 늘어서 고용 한파를 실감케 합니다.

내수 경기 침체로 자영업자들이 가게 문을 닫고 생계 전선에 뛰어든 탓도 큽니다.

/코로나19 이후 점차 줄어들던 도내 자영업자 폐업률은 다시 오르기 시작했는데,

올해 음식점업과 소매업의 폐업률이 최근 10년 중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구직자들은 일용직이라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SYN/음성변조▶
"조건에 맞는 직장을 구하기는 힘들고요 그런 직장이라도 있으면 제가 필요로 한다면 가서 근무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고용시장 전망은 어둡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 강원본부가 발표한 강원 중소기업 경기 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경기전망지수는 79.1로 전월 대비 11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경기전망지수는 100 이상일 경우 긍정적인 답변이 많은 것을 나타내고, 100 미만일 경우 그 반대를 의미합니다.

[인터뷰]
"구인 기업과 구직자들의 취업연계를 위해서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를 위해서 열심히 맞춤형 채용 행사도 할 계획에 있고요."

고용 한파 속에 서비스업 위주의 취약계층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

사회안전망을 확대하고 직업 교육과 훈련 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영상취재 이광수 / 디자인 이민석)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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