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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KTX 강릉선 사흘만에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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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토요일 열차 탈선 사고가 났던 KTX 강릉선이 지난밤사이 복구됐습니다.
대형 사고였지만 인명 피해가 거의 없었고, 사흘만에 노선이 정상화된 것은 다행이지만
KTX의 안정성과 코레일의 신뢰도에는 회복하기 어려움 금이 갔습니다.
김도환 기잡니다.


[리포터]
기중기가 KTX 산천 기관차를 힘겹게 들어 올립니다.

400톤이 넘는 열차 밑으로 기어 들어가 침목을 하나하나 받쳐가면서 망가진 철길을 이어나갑니다.

사고가 난지 38시간 만에 사고 열차는 견인됐습니다.

열차는 정밀 조사를 위해 기지창으로 갔고, 본격적인 노선 복구가 시작됐습니다.

◀Stand-up▶
"인력 380여명과 특수 장비가 총동원돼 이틀동안 철야 작업을 벌여 사고 현장은 간신히 수습됐습니다."

주말 내내 진부역까지 버스로 연결됐던 열차는 정상화됐습니다.

승객들은 출근 열차가 월요일에 맞춰 정상 출발한데 안도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다 결국 탈선 사고까지 낸 열차에 대한 불안감을 감추기는 어려웠습니다.

[인터뷰]
"불안하죠 안전을 위협하는 일은 앞으로는 절대 없기를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간곡히 부탁드리고..."

사고 원인을 놓고는 치열한 논란이 예상됩니다.

코레일은 사고 초반 추위에 무게를 뒀지만, 곧 항공철도사고위원회 조사 과정에서 선로전환기 오류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코레일 오영식 사장은 1주일 전에 일제 점검을 통해 주요 장비의 이상 유무를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책임 소재를 엄중히 묻겠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잘못된 일이 왜 있었다면 지금까지 시정되지 않았었는지 이런 문제에 대해서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서 근본적인 진단을 내려주시기 바라고 그 결과에 따른 당연한 응분의 책임들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항공철도사고위원회의 최종 결론이 나오기 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예정입니다.

재발 방지가 아닌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한 공방만 이어진다면 이미 금이 가기 시작한 철도에 대한 국민 신뢰는 회복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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